2022-06-02
기상 !
원래 우리의 계획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지베르니에 있는 모네의 정원과
반 고흐가 머물렀던 오베르 쉬르 우아즈를 가는 것이었지만
전날 디즈니랜드 14시간 찍고 났더니 너무 피곤해서
그냥 여유롭게 파리 도심 구경하고 돌아다니기로 했다.
구글 지도를 뒤적이다 보니
마침 숙소 근처에 방브 마켓이 있어서
10시 반쯤 숙소를 나와 방브 마켓으로 걸어갔다.
.
.
.
.
.
.
도착!
이때 여행 중 첫날 빼고는 날씨가 진짜 좋아서 넘 행복했다.
유럽의 플리 마켓은 진짜 구경거리가 많다.
개인적으로 박물관에 가는 것보다
진짜 유럽 근현대 생활 물품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가끔 보면 판매하시는 분들 중에 이전 세대부터 물려져 내려온
촛대, 찻잔, 주전자 같은 것들을 내놓으시기도 한다.
귀여워서 동생이랑 하나씩 구입!
동생이 필름 카메라가 사고 싶다고 해서 여기저기 구경하더니
결국 하나 구입했다.
그런데 웃긴거는 구입하고 봤더니
Made in Korea
하하하하하
멀리 유럽까지 건너와서 결국 한국인 손에 들어온 카메라의 운명 하하
후에 필름카메라로 사진 찍어보고 싶다며
파리 시내에서 필름 판매할 만한 곳 찾아보고 있었는데
길 가던 중 우연히 코닥 사진점 발견 !
전문가 주인 아저씨의 도움으로 이 카메라는 일반 건전지가 아닌
특수 건전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친절히 건전지와 필름을 셋팅해주시고 결제하려고 했더니
건전지 가격이 거의 카메라 가격....
배보다 배꼽이 더 컸다 하하하하
그리고 한국에 돌아온 동생이 현상을 맡겼는데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ㅠㅠ
방브 플리 마켓의 끝 지점에는 그림들 판매하는 곳들이 모여져 있다.
그림을 좋아하는 나는
마음에 드는 그림을 발견하여 10유로 정도에 하나 겟했다ㅎㅎㅎㅎ
마켓 구경을 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몽파르나스 타워 근처에서 내려
토요일 여유로운 파리의 거리를 만끽하며 걸어갔다.
거리 끝에 멀리 보이는 에펠탑 ><
우리가 점심을 먹기 위해 온 곳은 Colorova라는 브런치 카페였다.
감성적인 공간에 음식도 맛있어서
넘 마음에 들었다.
다음에 가면 디저트 메뉴들도 먹어보고 싶다.
점심을 먹고 이전부터 먹어보고 싶었던 파티세리에서 디저트를 하나 사서
뤽상부르 공원으로 향했다.
뤽상부르 공원에선 의자가 진짜 많았다.
여러개 겟해서 휴식
유럽의 여름은 건조하기 때문에 그늘에 잠시만 있어도 금새 선선해진다.
그래서 여름에 날씨만 좋으면 무조건 야외활동을 해야한다 히히
공원과 함께 아까 플리마켓에서 산 그림 자랑ㅎㅎㅎㅎ
디저트는 되게 처음 먹어보는 신기한 맛이었다.
뤽상부르 궁전이 있는 이 공원은
프랑스식 정원과 영국식 정원이 함께 어우러진 공원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파리의 어느 공원과도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공원에 심어진 야자수가 한 몫 하는 거 같기도 ?
날씨가 너무 좋아서 지하철을 타기가 너무 아쉬웠다.
그래서 에펠탑까지 센 강을 따라 걸어가기로 했다.
걷다보니 햇빛에 지쳐
잠시 맥주를 마시며 쉬다 갔다.
휴식 후 다시 전진!
알렉상드르 3세 다리를 지나
.
.
.
.
.
드디어 에펠탑 도착 !
에펠탑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나의 버킷리스트를 위해
와인을 사들고 에펠탑 앞으로 갔다.
이것이야 말로 낭만 ><
동생과 11시 넘어서까지 와인을 마시면서 에펠탑을 구경하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알찬 파리 일정이었다.
우리는 다음날 아침 벨기에로 향했다.
그럼 이렇게 파리 3일차 포스팅도 끝 !
'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네덜란드 여행] 네덜란드, 헤이그, 그리고 1907년 (0) | 2024.07.13 |
|---|---|
| [유럽 여행] 여름 휴가 파리 2일차 (2) (디즈니랜드) (1) | 2023.06.08 |
| [유럽 여행] 여름 휴가 파리 2일차 (1) (디즈니랜드-디즈니스튜디오) (3) | 2023.06.03 |
| [유럽 여행] 여름 휴가 파리 1일차 (오랑주리 미술관-튈르리 공원-마레지구 ) (2) | 2023.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