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할 만한게 많지 않은 독일 생활에서 주말을 보내는 가장 쉬운 방법은
가볍게 운동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주중에 엄청나게 열심히 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말에는 여유를 즐기고 가볍게 운동하며 충전을 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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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7
요즘 주말에 날씨가 너무 맑아서 기분이 좋다 ㅎㅎㅎ
오전에 일어나서 장보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바쁘게 움직인 후
산책 겸 트래킹을 하기 위해 집을 나왔다.
S반을 타러 공원을 가로질러 가는 길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따뜻하다.
여유챙기다가 역에 도착했을 땐
S반을 바로 앞에서 놓쳐버렸다....
으이구....
결국 친구와 Böblingen이 아닌 Rohr에서 만났다.
미안하다 하하하
원래는 Schönbuch쪽으로 가서 트래킹을 하려고 했는데
급 튀빙겐(Tübingen)으로 목적지 변경!
이번 달부터 도이치란트 티켓(Deutschland Ticket) 생겨서
매달 49유로에 독일 전역 어디에서나 RE, IRE와 같은 지역 기차 또는 버스, 지하철 대중교통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DB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버스를 타고 튀빙겐을 가는 거는 처음이였다.
가는 동안 수다 좀 떨다보니 어느덧 도착!
월요일까지 휴일인 연휴이다보니 사람이 생각했던 것보다 많았다.
언덕 위에서 보는 경치가 예쁘다고 해서
열심히 언덕 위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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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걸었던 건 아니지만 역시 오르막길은 힘들어 ....
친구와 누가누가 더 늙었나 헉헉 거리면서 올라갔다 케케케케케
도착해서 눈 앞에 펼쳐진 들판과 튀빙겐 전경
뻥 뚫린 들판을 멍때리며 바라보는 건 언제라도 좋다.
벤치에 앉아 렌하오와 맥주를 마시며 주말의 여유를 즐겼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런저런 얘기를 했더니
맥주 6병 가져왔는데 결국 다 마심 하하...
요즘 잘 안마셔서 1병이 max라고 생각했는데
나를 너무 과소평가했구나...긁적긁적
7시가 지나서야 내려와서 저녁을 먹었다.
저녁은 부리또에 맥주...ㅎㅎ
다 먹은 후 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토요일 끝 !
2023-05-28
오늘은 오전에 Rut, Ingemar와 함께 볼더링 가기로 한 날!
독일에서 볼더링, 클라이밍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즐길정도로 흔한 국민 스포츠이다.
가끔 작은 꼬맹이가 다람쥐처럼 가볍게 오르는 것을 보고 감탄하곤 한다.
볼더링은 작년 말에 미나언니를 따라 시작했다.
2달 동안 한국 출장을 가 있었고 그 이후로 한 번도 가지 않았기 때문에
아마 다시 처음으로 리셋되었을 것...ㅠㅠ
그래도 다시 해야지 어쩌겠어..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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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더링 가는 길
역시나 텅텅 빈 일요일 오전의 파잉겐 거리 히히
VELS 실내 볼더링장 도착 !
색마다 루트의 단계가 나눠지는데 나는 2번째 단계인 초록 루트를 주로 하고 있다.
다음 단계 뚫어보고 싶은데 체감 레벨 갭이 너무 큰 것 ...ㅠㅠ
미끄러워서 못하는 거라며 핑계를 대고 열심히 빗질을 하고 있는 루트 ㅋㅋㅋㅋㅋㅋㅋ
넘 졸귀탱ㅋㅋㅋㅋㅋ
나는 1시간 반에 넉다운되어서 친구들 하는 거 구경했다 케케케케케
Ingemar는 고등학생때부터 시작했다더니 겁나 잘하더라
키도 커서 뭔가 슉슉 겁나 스파이더맨처럼 잘 탔다.
넘 부러버
열심히 볼더링하는 투 샷 ㅎㅎ
그래도 오랜만에 했더니 상쾌하고 좋았다.
이번주 운동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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