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15
출근 전에 마트에 가서 장을 봐야했기 때문에 6시쯤 기상을 했다.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잠을 깬 후에 5분 거리의 Schwabengalerie Kaufland에 가서 일주일 식량을 구비했다.
아침부터 무척 날씨가 좋았는데 아쉽게도 사진을 못찍었네ㅠㅠ
간단히 우유에 시리얼로 아침을 해결하고 준비한 후 집을 나섰다.
현재 독일 슈튜트가르트에 있는 막스플랑크 연구소(Max Planck Institute for Intelligent System)에서 박사과정으로 2년째 일하고 있다.
요즘은 날씨가 좋아져서 아침마다 걸어서 출근하면 기분이 좋다.
9시에 연구소에 도착해서 열심히 장비 돌리고 샘플 만드는 중 -
이와중에 밖에 보이는 날씨가 대박이네 진짜
열심히 일한자여 이제는 퇴근하자 ~
7시에 퇴근해서 오랜만에 렌하오와 담소도 나눌 겸 Vaihingen에서 쌀국수를 먹었다.
7시에 퇴근하고 Vaihingen에 있는 베트남 음식점에서 쌀국수 한 그릇 했다.
오랜만에 렌하오와 이것저것 할 이야기가 많아 신나게 수다를 떨다 보니 어느새 10시가 다 되었다.
피곤해서 집 가자마자 뻗고 칼 취침 zz
2023-05-16
어제 피곤해서 12시 전에 기절하듯이 잠들었더니 5시에 기상해버렸다.
더 자고 싶었는데 잠이 안와서 논문 읽기 시작
원래 바이오쪽 전공이 아니여서 잘 안읽힌다 ...ㅠㅠ 으렵다 으려워
그래도 어쩌겠나 해여지...ㅠ
일찍 일어났더니 배고파져서 평소보다 일찍 아침을 먹고 출근 준비를 했다.
일찍 일어난 날은 뭔가 시간이 많아지는 것 같아서 좋다.
생긴 시간만큼 어떤 것에도 방해받지 않고 여유를 만끽하는 기분이 든다.
역시나 걸어서 출근하기.
오늘은 날씨가 흐릿흐릿하네 오늘 오전에 비가 온다더니
날씨가 오락가락 급격히 변하는 독일에서 매일 아침 일기예보 확인은 필수다.
30분 정도 걸으니 연구소도 도착 !
12시간 빡세게 일하고 9시쯤 퇴근했다.
막판에 지쳐서 그냥 접고 집 갈까 고민했는데 미나 언니가 연락와서 리프레시 겸 티타임 ~
덕분에 다시 마음 잡고 좀 더 버틸 수 있었다.
물론 실험은 망했지만 히히
어느 덧 날씨가 맑아지고 노을이 지기 시작했다.
한국 갔다온 사이에 해가 길어져서 9시인데도 밝다.
Büsnau에서 Vaihingen으로 가는 퇴근 길에 보이는 노을은 언제봐도 멋지다.
전날 헤어 트리트먼트를 까먹어서 퇴근길 마트에 다시 들렀다.
물론 트리트먼트만 사면 되었지만 ... 할인은 못 지나치지 하하 ㅠㅠ
원래 한국에 있을 때는 젤리 사먹어본 적이 없지만
하리보의 나라에 살다보니 젤리는 필수 간식이 되어버렸다.
집에 돌아와 간단히 저녁을 먹고 하루를 마무리한다.
2023-05-17
출근길 맑은 하늘로 인해 힘차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의료용 무선 마이크로 로봇을 개발하는 연구를 하고 있는데
나같은 똥손이 밀리미터 정도의 작은 로봇을 만드는 것은 언제나 벅차다 ㅠㅠㅠ
눈 빠지게 현미경 들여다보며 로봇 만들다가 퇴근 !
2023-05-18
5월 18일 오늘은 독일의 공휴일이다.
한국에 갔다오면서 몸무게 5kg 이상 증량해버렸다....
원래 몸무게로 되돌아가기 위해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할 거 같다.
오전에 출근 전 독일 돌아와서 처음으로 헬스장에 갔다.
오랜만에 뛰려니 너무 힘들어서 30분만 함 헤헤
워밍업이라고 생각하자 !
시작이 반 !
점심먹고 출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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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연구실에 있는 친구 한 명이 박사 졸업을 해서
저녁에 Marienplatz에서 축하 파티가 있었다.
독일은 박사 졸업을 하면 연구실 친구들이 ph.D. hat을 만들어 선물해주는 문화가 있다.
귀엽게 만들어진 ph.D. hat을 보면서 내 졸업 때는 누가 만들어주려나 상상해봤다.
저녁과 함께 맥주 한 잔 하고
급 아이스크림이 땡겨서
다 같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광장에 앉아 여유를 즐겼다.
이만하면 알찬 휴일이었다.
에페 박사졸업 축하 :)
2023-05-19
오늘은 퇴근하고 친구들과 함께 시내에 있는 한식당에 갔다.실험실에서 일하고 있는데 같이 가자고 해서 따라왔다.이 친구들 대단한 게 3번 시도했는데 3번 다 문을 닫아서 이번이 4번째 도전이였다고 ㅋㅋㅋㅋㅋ 심지어 전화해서 오픈한 지 확인한 후에 왔다.
슈투트가르트에서 한국어로 주문을 하니 기분이 꽤 낯설었다.
친구들에게 K 안주와 알코올을 소개해주고 싶어서 막걸리와 김치전을 따로 주문했다.
양념 치킨도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네 히히
2023-05-20
오늘의 독일 날씨도 맑음 :)
오전에 잠시 분석해야 할 샘플들이 있어서 연구실에 들렀다가
날씨가 너무 좋은 관계로 친구와 함께 트래킹을 가기로 했다.
S1을 타고 종점 Herrenberg에 내려 숲을 걸었다.
두시간 가량을 걸어서 경치가 좋은 스팟에 앉아 맥주 한 잔을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오늘 하루 종일 걸으면서 렌하오와 수다떨었는데 생각보다 대화가 안끊기고 즐거웠다.
덕분에 날씨 좋은 날 밖에서 산책하며 리프레시하고 !
Vielen Dank !
2023-05-21
연구실 친구 루트의 생일 파티가 있어서 와이너리 농장에 갔다.
U반을 타고 Fellbacher Weingarter eG로 이동 - !
와이너리 농장에 있는 와인 샵에 아스파라거스 와인이 있길래 신기해서 한 번 찍어봤다.
와이너리 농장에서 바로 마시는 와인이라 그런지 지인짜 맛있었다 !!!
Muskat rose wein을 마셨는데 향이 진짜 미쳤음.
진짜 인생에 손꼽는 와인이였다.
여기서는 각 스팟마다 와인을 한 잔씩 마시면 도장을 찍어주고 3개를 다 모으면 한 잔을 공짜로 주는데
2번째 스팟부터 바로 까먹고 못찍었다...... 하하하하
같이 있던 친구 중에 먼저 간 친구꺼로 free wein 겟 ㅎㅎㅎ
우리 연구실 아래층에 근무하는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와 생각보다 관심사나 취미가 맞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를 떨었다.
어제 오늘 영어로 좀 많이 말해서 그런지 영어 스피킹이 늘은 것 같기도... ?? ㅎㅎㅎ
친구들과 잘 놀고 저녁쯤 집에 돌아왔다.
알찼던 일주일 포스팅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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